처음부터 요리를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. 오히려 자취를 시작했을 때는 요리가 가장 부담스러운 생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.
프라이팬을 꺼내는 것부터 귀찮았고, 불 조절에 실패해 음식을 태우거나 설거지가 쌓이는 경험도 반복됐습니다.
그 결과 자연스럽게 외식과 배달 음식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. 하지만 이런 생활이 계속되자
식비 부담과 함께 “집에서 제대로 먹지 못한다”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.
요리를 포기하지 않게 해준 전자레인지
요리를 잘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습니다. 단지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.
그 과정에서 다시 보게 된 도구가 집에 늘 있었던 전자레인지였습니다.
처음에는 단순히 음식을 데우는 용도로만 사용했지만, 계란찜이나 감자처럼 생각보다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.
불을 켤 필요가 없고, 조리 시간이 짧으며, 설거지도 최소화된다는 점은 요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크게 낮춰줬습니다.
실패해도 다시 하게 되는 요리 방식
전자레인지 요리가 좋았던 이유는 실패해도 타격이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
조금 덜 익거나 식감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시 돌리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이 경험 덕분에 “요리는 어렵다”는 생각이 조금씩 사라졌습니다.
요리를 잘하게 된 것이 아니라, 요리를 계속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.
생활 패턴이 바뀌기 시작했다
전자레인지 요리를 자주 하게 되면서 외식과 배달 음식 빈도가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.
그 결과 식비뿐 아니라 식사 시간과 생활 리듬도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.
무엇보다 “오늘 뭐 먹지?”라는 고민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먹는 한 끼가 부담이 아니라 일상이 되었습니다.
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
이 블로그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.
저처럼 요리가 부담스럽고, 집밥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한 기록입니다.
전자레인지 하나로 현실적으로 계속할 수 있었던 방법들, 시행착오 끝에 정리한 기준들을
하나씩 공유하고자 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
앞으로도 과장된 레시피나 화려한 요리보다는 혼자서도 계속할 수 있는 집밥 방법을 정리해 나갈 예정입니다.